어느 때보다 예측불가한 8월, 인사드립니다.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여기를 눌러주세요. 네 번째 월간시도 - 시도집 이야기 안녕하세요 시도집의 J입니다. 7월 첫 한 달 운영 하는 동안 한국의 공식 휴가철 7월말부터 8월까지 예약이 많았습니다.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쁘기도 하고,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이불도 추가로 구매하면서 손님맞이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8월 8일 일요일, 부산 코로나 거리두기4단계 격상 뉴스로 인해 2주간 있던 예약의 90%이상을 취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예약 취소를 안내드리며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아쉬웠습니다. 약 2주간 많은 예약에 기뻤다가, 바로 한 순간 슬퍼지기도 했죠. 요즘 날씨도 한국의 일반적인 날씨 추세로 예상하기 힘든 날입니다. 이전과 다르게 내리는 비의 양에 도시를 만들며 예측한 여러 시스템도 그 용량이 부족한 요즘입니다. 원래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내일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시기를 지나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길 바랍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예측불허하는 나날이지만, 우리의 매순간은 충분히 빛날 수 있고, 스스로를 돌보며 이 시기를 건강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맛있는 밥을 먹거나, 멍하게 흘린 시간을 게으르다고 자책하지 않고, 하루를 살아낸 자신의 수고를 인정하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문장을 곁에 두기도 하며 우리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모여 또 살아가 근력을 채워봅시다. 빠르게 가기보다 차근차근 한 걸음씩 걷기로 결심한 시도집의 8월 소식을 전합니다. 💬 시도집 페이퍼 💬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특별히 다른 장소에서 보내기에 더 짧게 느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소중한 시간 중에 시도집페이퍼를 작성해주시고 여러분의 영감과 생각을,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하고 직접 써보는 그 시간을 나눠주어서 고맙습니다. 시도집 나가기 질문은 일상으로 돌아가서 꾸준히 해보고 싶은 한 가지에 대해 고민하고 여러분께서 적어주셨던 답변란이었습니다. 부산에서의 여행의 마치고 돌아가신 일상에서 그 한 가지 시도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꾸준히 하시기로 했던 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인스타그램 사진에 시도집을 태그해서 올리면, 한 달에 한 분을 선정하여 '시도하는 사람' 소개와 함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이벤트 유무를 떠나서, 시도집의 시간을 떠올리시면서, 또는 부산의 여행에서 좋았던 순간을 떠올리시면서, 일상에서 작은 시도를 할 힘을 얻길 바래봅니다. ![]() - 최졔 👉 추천해주고 싶은 부산의 장소 용궁사 👉 시도집에서 얻은 영감 오브제와 조명의 조합!!!! 센스를 얻어갑니다. 👉 시도집 '나가기' 질문 시도집에 많은 식물들이 있었다. 나도 식집사라 울 애들 더 이쁜 공간에서 이쁘게 키워봐야겠다. 👉 일상에 복귀할 자신에게 주는 응원문장 올 여름 잘 버텼다. 늘 내 몫을 잘하니까 잘 해내니까 믿어 ![]() - 우지 👉 추천해주고 싶은 부산의 장소 광안리 👉 시도집에서 얻은 영감 정원의 감성 👉 시도집 '나가기' 질문 - 👉 일상에 복귀할 자신에게 주는 응원문장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서 잘 살아남아 보자! ![]() - 현부인 👉 추천해주고 싶은 부산의 장소 전리단길 👉 시도집에서 얻은 영감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 시도집 '나가기' 질문 소식 小食 👉 일상에 복귀할 자신에게 주는 응원문장 야호 ![]() - 이다솜 👉 추천해주고 싶은 부산의 장소 기장 👉 시도집에서 얻은 영감 질문이 어렵네요.. 좀 더 생각해봐야 될 거 같아요 👉 시도집 '나가기' 질문 멍 때리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멍~ 👉 일상에 복귀할 자신에게 주는 응원문장 잘 하고 있고 잘 살고 있어 ![]() - 박디듀 👉 추천해주고 싶은 부산의 장소 광안리 칠링아웃샵 (내츄럴와인 맛집! 리코타치즈 꼭 사야해요❤) 👉 시도집에서 얻은 영감 세심함이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점 👉 시도집 '나가기' 질문 티를 내려먹고 싶어서 집 가자마자 티 필터를 사려고요!! 👉 일상에 복귀할 자신에게 주는 응원문장 솔직히 요새 인생이 너무 무료하고.. 사람들은 이 재미없는 인생 왜 열심히들 살까? 싶었거든요.. 근데 오늘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잘 쉬다가서 .. 이런 순간을 즐기려고 살아가고 돈 버나 싶어요! ![]() - 임교 👉 추천해주고 싶은 부산의 장소 다대포 ( 사는 동네이기도 하고, 일몰 맛집이에요!) 👉 시도집에서 얻은 영감 우리의 옛걸을 잘 지키자 (시도집은 오래된 집이지만, 너무 포근하고 오래되서 더 가치 있는 것 같아요) 👉 시도집 '나가기' 질문 책 사는 건 좋아하는데 한 권 다 읽는 게 너무 힘드네요. 매달 책 한 권은 꼭 읽고 싶어요. 👉 일상에 복귀할 자신에게 주는 응원문장 지치고 힘들 때 시도집에서 하루를 생각하며 힐링하자! 💫 월간 J's PICK - 이번 달, 시도한 것 밑미의 <다섯 줄 일기 X 아침 식사> 리추얼프로그램, 일회용카메라를 벗어나 미놀타 x-700 수동 필름카메라 이번 달 J's PICK 시작합니다! 💫 월간 J's PICK - 이번 달, 시도한 것 밑미 - <다섯 줄 일기 X 아침 식사> 리추얼프로그램 밑미라는 다양한 리추얼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루틴이 단순 반복하는 활동이라면 리추얼은 조금 더 의식적으로 의미를 더 생각하며 하는 반복적 활동입니다. 밑미라는 곳을 서비스? 플랫폼? 브랜드? 어떤 것입니다!라고 딱 나눠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총체적인 곳입니다.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번달 밑미를 통해서 신청한 리추얼 프로그램은 <다섯 줄 일기와 X 아침 식사>입니다. 아침형 인간과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이 늘 제게 이루지 못한 생활 목표였기에 두가지를 할 수 있는 이번달 부터 새롭게 시작한 이 리추얼을 선택하게 되었죠. 이 리추얼의 포인트는 거창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기도 5문장이면 됩니다. 저는 주로 번호를 매겨 전날을 돌아보며 머리 속에 떠다니던 생각을 적습니다. 아침식사는 요거트에 그레놀라를 넣어서 먹으면 끝입니다. 뜨거운 물을 끓여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것만큼이나 간편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3주차를 해내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그날 그날 아침과 일기를 인증하는 리추얼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활동이 덜 스트레스 받는 요즘입니다. 매일 해야하는 기상이지만 출근도 매일이기에 즐겁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은근 이 리추얼이 기다려져 가볍게 일어나는 날도 있습니다. 아! 여러분이 드셨던 보늬밤 가게인 르마의 맛있는 그레놀라도 한 몫합니다. 맛있는 그 맛을 보기 위해서라도 일어나는거죠. 그리고 다섯 줄 일기를 적으며 생각을 정돈하는 그시간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의 아침은 어떤가요? 꼭 리추얼 프로그램을 하지 않더라도, 가벼운 아침식사나 생각 정리정도의 기록하는 아침도 좋을 듯합니다. 혼자하는 시도가 꾸준하지 못하기에 이렇게 함께하는 리추얼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시도하는 저의 일상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해보면서 시도집이 시도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커뮤니티는 어떤 형태이면 좋을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사라져 시도집을 방문한 시도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길 바래봅니다. 💫 월간 J's PICK - 이번 달, 시도한 것 수동 필름카메라 미놀타 X-700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다닐 때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녔습니다. 폰이나 카메라로도 담지만, 그 특유의 색감과 질감, 그리고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그 호기심이 필름카메라의 매력이죠. 그래서 몇년동안은 일회용카메라를 사용했고, 최근에 부산에도 필름로그 자판기가 생겨서 더 자주 일상에서 사용했습니다. 필름카메라의 결과물을 받아볼 때마다 점점 매력에 푹빠지다가 결국 당근마켓에서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미놀타 X-700! 일전에 필름로그 워크숍에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필름카메라로 소개 받아 염두하던 모델이라 집근처 좋은 당근이 올라와 바로 쿨거래로 들여왔습니다. 부산 부평깡통시장 안에 유명한 필름카메라 고쳐주시는 사장님께 가서 점검도 받고 설명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 아... 아... 아! 하면서 설명을 듣다가 점점 이걸 정말 내가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아날로그의 세계에 발을 담궜으니 일단 해보는 중입니다. 가끔 왜 안 되지? 하다가 또 보면 제가 분명 뭔가를 빼먹어서 안되는 거란 걸 알아차립니다. 세상의 다양한 기계가 조금 더 편리하게, 그리고 알아서 지금 상황에 맞게 해내주는 요즘이기에 모든 걸 수동으로 맞추는 것이 정말 더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이 낯선 과정을 즐기며 이것만이 줄 수 있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다음 달 월간시도에 미놀타로 찍은 첫 롤, 첫 수동카메라 시도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번거롭지만, 그래도 하는 취미나 활동이 있나요? 무엇이든 불편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활동하는 과정은 뭔가 차분함과 침착함으로 이끌어주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8월은 정말 예측 불가능한 시간을 보냈고 아마 다가오는 내일도, 9월도 그럴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존재는 특별하진 않을지라도 고유한 존재이고, 또 그 고유한 시간을 각자의 색깔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 색깔의 새로운 시도와 안부가 평안하길 늘 바랍니다. 그럼 다음 달 미놀타 카메라의 첫 롤과 시도집의 9월소식과 함께 안부를 전하겠습니다. 그때까지! Keep Trying! 시도집, sido-zip sidozip@naver.com |
시도집에서 전하는 부산과 시도집 소식입니다.